안녕하세요, 법률사무소 예람입니다
성범죄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를 망설이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증거가 없는데 어떻게 하지”, “내 말만으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아”라는 두려움이 피해자의 발걸음을 오랫동안 붙잡아 두기 때문입니다.
그 두려움이 얼마나 무겁고 외로운 감정인지, 저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사례는 바로 그런 상황에서 용기를 내어 저희 예람의 문을 두드렸고, 결국 가해자에게 실형을 받아낸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의 진실된 목소리는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이 사례가 증명해 줄 것입니다.
사건의 경위
의뢰인은 카페 창업을 준비하던 중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해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가해자는 창업 경험이 있다며 적극적으로 도움을 자처했고, 의뢰인은 자연스럽게 그를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창업 관련 조언을 나누는 사이였지만, 어느 날 함께 자리를 갖게 되면서 술자리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가해자는 갑작스럽게 의뢰인의 신체를 만지기 시작했습니다. 의뢰인은 즉각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현했지만, 가해자는 이를 무시한 채 의뢰인을 몸으로 눌러 눕히고 강제로 옷과 속옷을 벗겼습니다. 의뢰인은 “그만해라”, “이러면 강간이다, 정신 차려라”라고 분명하게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결국 가해자는 강제추행을 넘어 강간에까지 이르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사건 이후 의뢰인은 극심한 심리적 충격을 받았고, 한동안 혼자 고통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긴 고민 끝에 법률사무소 예람을 찾아오셨습니다. 당시 의뢰인의 손에는 어떠한 물적 증거도 없었습니다. CCTV 영상도, 목격자도, 의사 소견서도 없었고, 오직 의뢰인 본인의 기억과 진술만이 전부였습니다.
법적 쟁점
이 사건의 가장 핵심적인 쟁점은 바로 ‘피해자 진술만으로 유죄를 인정받을 수 있는가’였습니다. 성범죄는 그 특성상 밀폐된 공간에서 둘만 있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로 인해 제3자의 목격이나 물적 증거가 남지 않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이는 성범죄 사건이 다른 범죄 사건과 본질적으로 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가해자 측은 예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없다”,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는다”, “서로 합의 하에 이루어진 일이다”라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성범죄 사건에서 가해자 측이 흔히 사용하는 방어 논리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사건에서 저희가 반드시 증명해야 했던 것은, 의뢰인의 진술이 신빙성 있는 증거로서 법원에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법원은 피해자 진술의 일관성과 구체성, 논리적 합리성, 그리고 허위 진술을 할 동기가 있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기 때문에, 이 모든 요소를 빠짐없이 뒷받침하는 것이 이 사건 승패의 관건이었습니다.
예람의 조력
저희 예람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의뢰인과 충분한 시간을 갖고 면담을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가해자와 처음 알게 된 경위부터 신뢰 관계가 형성된 과정, 사건이 발생한 당일의 구체적인 상황, 의뢰인이 취했던 거부 행동과 발언, 그리고 사건 이후 겪은 심리적 변화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소장을 작성할 때에는, 사건 경위를 시간 순서에 따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의뢰인이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표현과 함께 명확히 담아냈습니다. 법적 쟁점이 무엇인지 또렷하게 제시함으로써, 수사 기관이 사건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도 예람은 의뢰인의 곁을 지켰습니다. 경찰 및 검찰 조사에 동석하여 의뢰인이 불필요한 압박을 받지 않도록 했고, 일관된 진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함께 했습니다.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 역시 저희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법정 공방이 시작된 이후에는 탄원서를 통해 의뢰인이 사건 이후 겪은 심리적 고통과 피해 상황을 법원에 전달했습니다.
사건의 결과
저희의 노력으로 결국 가해자는 실형이 선고되어, 법정 구속되었고, 피해자분은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으셨습니다.